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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확대에 멀티클로징도 가능"…GP 친화 강화한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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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 규모 300억으로 2배 증액, 출자 분야 3개로 구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하나벤처스가 하나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올해 하반기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을 개시했다. 기존 계획보다 예산을 확대하고 멀티클로징도 가능케 하는 등 GP 친화적으로 출자사업을 개편했다.

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전날 2025년 2차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민간모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300억 원 규모를 예산으로 배정하고 10개사 이내로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할 예정이다.

당초 하나벤처스는 해당 민간모펀드의 예산을 150억 원으로 책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같은 기조에 맞춰 출자 예산을 2배로 증액했다.

출자 분야는 소형·중형·대형 등 3개로 나눴다. 소형에 4곳을 선발하고, 중형과 대형에 각각 3개 GP를 뽑는다. 소형은 300억 원 이하, 중형은 300억~800억 원, 대형은 800억 원을 초과하는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하나벤처스는 지난해 민간모펀드 첫 출자사업때 루키리그를 진행했다. 이후부터 구분 없이 출자사업을 진행했으나, 이번 출자사업에선 예산 확대에 따라 루키리그에 해당하는 초기 분야를 부활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산업은행 등 정책 출자기관의 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올해 블라인드 펀드 결성 예정인 곳만 지원이 가능하다.

하나벤처스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GP의 멀티클로징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접수 마감일까지 결성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정책 출자기관의 결성 기한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 이전에 1차 클로징을 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세컨클로징이 가능하다. 다만 이미 결성된 펀드의 멀티클로징은 허용하지 않는다.

하나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GP 친화적으로 설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ABCDEF' 첨단 산업 분야나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산업 분야에 대한 운용전략을 적절하게 제시한 운용사에겐 우대를 적용해 준다.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콘텐츠) ▲Defense(방위) ▲Energy(에너지) ▲Factory(제조업)이 ABCDEF에 해당한다.

하나벤처스는 이달 말 서류 접수를 완료한다. 11월 서면 심사와 발표 평가를 진행한 이후 12월 중으로 최종 GP를 선발할 예정이다.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의 100% 출자로 결성된 국내 최초 민간 벤처 모펀드다. 결성 약정총액은 1천억 원이다. 지난해 첫 출자사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GP 수요와 하나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투자 확대 정책에 부합하도록 출자 예산을 늘렸다"며 "GP의 이야기를 청취해 최대한 친화적으로 설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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