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4.0% 선에서 더 멀어져…30년물 금리 6개월여 최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1일째를 맞은 가운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누적되고 있다는 인식에 무게가 실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QT)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국채가 강세에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50bp 내린 3.9620%에 거래됐다. 시장이 주시하는 4.00% 선과 거리를 더 벌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570%로 같은 기간 0.4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480%로 3.10b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2.60bp에서 50.50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뉴욕 장으로 접어들면서 내리막을 걷는 양상을 나타냈다.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특별한 재료가 등장한 것도 아니었지만 강세 분위기가 우세해졌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전략헤드는 "데이터의 부족 속에서 금리 인하 방향으로 달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금리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며, 미국 10년물은 수익률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서 수익률이 계속 하락해 커브가 더 평탄해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후반께 이후로는 제한적 움직임을 이어갔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5330%까지 하락, 상호관세 충격이 발생했던 지난 4월 초순 이후 6개월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QT가 오는 12월 종료되는 것을 기본전망으로 삼고 있다면서도 최근 머니마켓 금리의 상승 압력을 고려할 때 이달 종료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BoA의 마크 카바나 금리 전략가는 "최근 자금조달 금리의 상승 압력은 현재 유동성이 기껏해야 '충분한' 수준에 불과함을 시사한다"면서 "연준이 지급준비금 잔액에 지급하는 금리(IORB) 대비 레포금리를 어느 수준으로 유지하고 싶어 하는지에 따라 유동성을 보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49bp 남짓으로, 전 거래일과 거의 비슷했다. 연말까지 두 번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8.9%로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1%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sj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