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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 모델로 예측해 보니…여전히 11월에 금리 내린다 '우세'

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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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외국계 투자은행(IB)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선도금리계약(FRA) 예측모델을 토대로 예측하면 여전히 올해 11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22일 연합인포맥스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화면번호 4540)에 따르면 오는 12월20일 시점에 콜금리는 2.30%로 추정됐다.

현재 콜금리가 기준금리인 2.5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한 차례 인하를 거의 반영한 셈이다.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은 2012년 1월부터 FRA 금리를 독립변수, 이 기간 누적 콜금리를 종속변수로 두고 미래의 누적 콜금리 추이를 추정한다.

학계에서는 국고채 내재 선도금리와 현·선물 금리차, 기업어음(CP)금리보다 기준금리 예측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보는 기준금리 경로도 이와 비슷하다.

연합인포맥스 25개 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12월 기준금리 전망치의 평균값은 2.30%로 집계됐다.

11월 금통위 결정과 관련 20개 기관이 25bp 인하를 예상한 반면 동결을 점친 기관은 5곳에 불과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의 상품 관련 대형 북들은 대부분 연내 1회 인하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반영하고 있다"며 "동결 전망이 커졌지만, 11월 인하 시나리오가 여전히 우세하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폴 결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52)

다만 FRA를 토대로 한 기준금리 경로 추정치는 IRS 수익률곡선 등을 통해 예측한 흐름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연합인포맥스 스와프 수익률 곡선 분석 도구(화면번호 2620)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3개월물 선도금리는 오는 1월 22일 2.51%로 추정됐다.

현재 기준금리가 3개월 후에도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의미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영향력이 크고 헤지에 주로 사용되는 IRS시장에 최근 약세 분위기가 더 짙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노무라가 내년 동결 전망을 제시하고, 씨티는 내년 11월에나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통화정책 전망의 매파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본드스와프 스프레드도 확대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본드스와프 스프레드(화면번호 2995)에 따르면 전일 20.75bp로 지난 17일 17.55bp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확대 행진을 이어갔다.

이 스프레드는 IRS 금리에서 통안채 금리를 뺀 값이다.

B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종전 매수 포지션이 있는 상황에서 연내 동결 두려움이 커지자 IRS와 국채선물 등을 매도해 헤지하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은 은행 등이 계속 사들여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간 IRS 시장이 통화정책 등 기류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경향이 컸다는 점에서 IRS의 약세가 현물로 파급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베테랑 채권 딜러들은 기준금리 경로 예측과 관련 FRA보다 IRS커브에 더 비중을 두고 살펴보는 분위기다.

C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채선물과 IRS 등 꼬리가 몸통인 현물 가격을 흔들 수 있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추가로 손절이 벌어질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IRS 1년물 중간값-통안채 1년물 민평금리' 스프레드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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