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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3Q 영업익 1천208% 급증 전망…高마진 선박 비중 확대

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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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화오션[042660]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저효과와 고선가 선박 건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2일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화오션의 3분기 매출액은 3조2천236억원, 영업이익은 3천3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26%, 1천208.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의 엄청난 성장세는 고선가 선박의 건조 비중이 확대했고, 작년 영업이익이 적어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260억원에 불과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바람을 탄 올해 실적이 유달리 돋보이도록 만들었다.

한화오션의 선박 매출에서 지난 2022년 저가 수주한 선박의 비중은 2분기에만 해도 약 80% 수준이었으나 이 비중이 줄었고, 2024년 수주한 고선가 물량은 3분기 약 10%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 인식 비중이 큰 폭으로 올라오며 제품 믹스 개선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마스가 협력이 기대되는 특수선 부문도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상선만큼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의 예상에 따르면 3분기 한화오션의 특수선 분야 영업이익은 200억~38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상선 부문의 영업이익은 3천10억~3천840억원 정도로 예상돼 전체 영업이익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임금 단체 협상 타결과 해양 부문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는 3분기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9월 3일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소속의 감독관이 바다에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리 원가 투입 및 인도 시점 연기에 따른 충당금 약 400억원의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따른 1인당 520만원의 격려금 지급도 총 3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선가 및 믹스 개선에도 보수적 추정의 주요인은 대부분 일회성 요소"라며 "임금 단체 협상 격려금과 해양산업 재해 관련 충당금"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한화오션의 주가는 6.16% 오른 12만700원에 마감했다.

한화오션 주가 흐름

[출처 : 연합인포맥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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