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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3분기 신세계[004170]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부문 매출 회복과 면세점부문 적자폭 축소 등이 회사 실적을 뒷받침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2일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신세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천251억원, 영업이익 1천12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2%, 8.87% 증가한 수준이다.
연결기준 신세계 사업부문은 백화점(회사명 신세계 등), 도소매, 부동산·자동차여객터미널(신세계센트럴 등), 호텔(신세계센트럴), 면세(신세계디에프 등), 미디어콘텐츠(마인드마크 등) 등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각각 38.10%, 27.1%, 3.7%, 2.0%, 34.8%, 0.3% 등이다.
도소매에는 패션·라이프스타일·화장품(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 가구소매(신세계까사 등), 기타통신판매(신세계라이브쇼핑)이 포함된다.
백화점부문 매출 회복이 3분기 회사 실적을 뒷받침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본점과 강남점 리뉴얼 투자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감익 폭은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은 5%로 반등에 성공했을 것"이라며 "고수익성 패션 카테고리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명품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규모 리뉴얼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여전히 부진했을 것"이라며 "매출 증가로 영업 레버리지효과가 나타나 상반기 대비 감익 폭은 축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약 4%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양호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본점과 강남점 리뉴얼로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부분 적자 폭 축소도 3분기 실적을 지지했을 것으로 진단됐다. 시내점 경쟁 완화 등으로 면세점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손실은 8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공항 임차료 부담은 지속되고 있으나 시내점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수익성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 부진 등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정현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적자가 20억원을 웃돌았을 것"이라며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 매출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코스메틱부문도 기존 수입 유통브랜드 이탈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008770]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 철수로 신세계의 공항 임차료 협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지난 9월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점 DF1권역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DF1 권역에서 내년 3월 17일까지만 영업한다. 면세점 DF1과 DF3는 호텔신라가 맡고 있다. DF2와 DF4는 신세계디에프가 담당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세계가 DF2 권역 영업중단을 결정하면 적자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날 신세계 주가는 전장 대비 0.68% 내린 17만4천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는 최근 1개월간 신세계 목표주가를 평균 23만8천889원으로 제시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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