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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고마진 사업에 3분기 영업익 153% 증가 전망

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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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자력 발전과 가스 터빈 등 고마진 사업의 매출 반영이 수익성 개선의 근거를 이뤘다.

2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3조9천756억원, 영업이익 2천903억원, 당기순이익 1천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08% 확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2.9% 증가,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3년간(2022년 3분기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분기 평균 2천9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 기간 중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대에 머물렀을 때가 작년 3분기(1천148억원)와 올해 1분기(1천425억원)다. 컨센서스 대로라면, 이번에 영업이익은 절대 규모 측면에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수익성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대형 원전과 가스 터빈 등 고마진 성장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이 1천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9% 증가할 것"이라며 "석탄 화력 건설, 담수화 플랜트 등 저마진 수주잔고가 점진적으로 소진되는 가운데, 신한울 3, 4호기 주기기 제작 및 지난해 말 수주한 중동 가스복합 발전 EPC(설계·조달·시공) 등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두산에너빌리티는 3조8천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하반기에 체코 원전 2기,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에서만 4조8천억원의 수주를 쌓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가스/수소에서 1조8천억원, 신재생 5천억원까지 수주를 추진한다.

보수적으로 추정한 체코 원전은 커질 가능성이 있고, 가스 터빈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맞춰 미국으로 처음 수출하는 역사를 최근 썼다.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체코 원전은 관련 수주 가이던스(3.8조원) 대비 증액 가능성이 있고, 지난 9월 뉴스케일파워의 6GW(기가와트) SMR 배치 협력 합의가 4분기 중 PPA(전력구매계약) 계약으로 체결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미국향 가스 터빈 수출 계약은 납품 형태에 따라 수주 금액이 달라지겠으나 수조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APEC을 기점으로 팀 코리아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관련 구체화한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어 한동안 괴롭혔던 노이즈가 호재로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하반기 들어 전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17.0%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355.8%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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