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430원대에서 움직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33분 현재 전일대비 1.20원 오른 1,42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3.70원 상승한 1,431.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432.8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오름폭을 차츰 낮춰 한때 1,428.10원까지 하락했다.
개장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내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겠다고 예고한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보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의 '푸틴과의 회담이 취소됐느냐'는 질의에 "나는 쓸데없는 회담을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양측 사전 협의가 난항을 겪은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에 대해 11월 1일부터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임을 재확인하며,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성과로 한국의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또 언급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한국·중국·일본이 3자간 통화스와프를 논의 중이라는 한 외신의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를 포함해 그동안 어떤 자리에서도 3자간 통화스와프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간밤 152엔선을 웃돌았던 달러-엔 환율은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일단은 (환율이) 오르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현재 엔화가 약세로 간 뒤 다시 떨어지고 있다"면서 "오전 중 1,430원대 레벨을 크게 뚫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러 정상회담이 보류되면 통상 위험 선호가 물러나야 하는데,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보니 아직 안전자산 선호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98.91대로 소폭 내렸다.
코스피는 0.48%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58엔 내린 151.64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2달러 오른 1.160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07원, 위안-원 환율은 200.48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52위안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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