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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출렁임 끝 사상 코스피 최고 마감…6일 연속 랠리

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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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4포인트(1.56%) 상승한 3,883.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변동성이 컸다. 개장 초 전일 대비 30포인트 넘게 내리며 3,800을 하회했으나 오후 들어 가파르게 상승 반전하며 장중 고점인 3,883.68에서 마감했다. 장중 저점과 고점 간 차이는 89포인트에 달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우려 요인들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최근 증시 상승 동력이었던 미·중 관세 합의 기대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AI 거품 논란도 재점화됐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보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AI 기업 간 투자가 실제 수요가 아닌 서로 매출을 돌리는 형태가 아니냐는 경계심이 부각됐다. 이 여파로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고,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미·중 정상회담 관련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략 화법으로 해석됐고 실무진 접촉 등 실제 회담 준비 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 신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블랙록 측은 23일 국회에서 관련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수는 상승 폭을 키웠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4.00%)과 포스코홀딩스(4.24%)와 포스코퓨처엠(1.49%), 에코프로머티(7.42%) 등도 동반 상승했다. LG화학은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에 13% 넘게 올랐다.

현대로템(10.87%), 한화오션(9.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등 방산·조선주와 현대차(1.75%), 기아(1.99%)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매수세가 붙으며 1.1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증권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천249억 원, 542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7천62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코스피 추이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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