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예상치를 밑돌자 트레이더들은 영국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강화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매수세가 몰리며 통화 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영국 2년물 채권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7.79bp 내린 3.7626%를 나타내고 있으며 3.7549%까지 내려서기도 해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4% 하락한 1.3320달러로 주요 통화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인 4.0%를 밑돈 수준이다.
특히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3월 이후 처음으로 둔화된 영향이 반영됐으며 이에 금융 시장에선 BOE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 지표 발표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첫 금리 인하를 내년 3월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내년 2월 인하로 반영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영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 영국의 CPI가 4.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3.8%에 머물렀다"며 "이는 BOE가 11월에 금리를 4%에서 바로 인하할 이유는 되지 않지만 내년 2월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2026년에는 기준금리가 3%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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