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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국 대형은행이 추가로 확충해야 할 자기자본 규모를 기존 평균 19% 수준에서 3~7%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한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자본규제 강화안을 크게 완화하는 초안을 마련해 다른 규제 당국과 공유했다.
연준이 제시한 숫자는 지난 2023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나온 평균 19%, 지난해 내부적으로 거론된 절충안인 9% 수준보다 훨씬 낮다.
예를 들어 100억달러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A 은행이 2023년 방안의 기준으로는 19억달러의 자본을 더 쌓아야 하지만, 이번 수정안에서는 3억~7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연준의 방안으로 합의되면 대형은행 입장에서 추가로 확충해야 하는 자본 요구가 줄어드는 만큼 투자 여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이 큰 대형은행의 경우 자본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셈이다.
대형은행은 그간 바이든식 규제안이 자본 부담을 과도하게 늘려 대출 비용 상승과 국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연준은 이번 초안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중으로 새로운 완화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업은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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