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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유럽에 있는 증권거래소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과 미래 서밋' 연설에서 "유럽에는 2023년 기준으로 295개의 (증권)거래소, 14개의 중앙청산소, 32개의 중앙예탁기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절화는 유동성을 약화하고, 유럽 시장의 상장 매력을 떨어뜨리며,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하게 한다"면서 "정책 입안자는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은 유럽 재정이 재생에너지와 안보 등 야심 찬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이 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지난주 범유럽 단일 증권거래소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찬성 입장을 내보인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방향을 지지한 메르츠 총리의 발언을 매우 환영한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연합(EU) 내 감독과 규제, 위기 대응도 국가별이 아닌 EU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자는 '뱅킹 유니언' 논의도 완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단일 규칙, 단일 감독기구, 그리고 거래소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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