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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4일만에↓…트럼프 중국에 보복 조치 검토

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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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희토류 제재에 따른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분을 반납하고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파운드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시장 기대를 밑돌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98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1.917엔보다 0.065엔(0.043%) 높아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가계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부양책의 규모는 지난해(13조9천억엔)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쓰비시UFG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의 전개는 단기적으로 더 약한 엔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은행(BOJ)의 큰 정책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는 실망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엔은 다시 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59달러로 전장보다 0.00052달러(0.045%)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루이스 데 귄도스 부총재는 "현재의 ECB 금리 수준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27로 전장보다 0.029포인트(0.029%)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전강후약'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는 미국 정부가 자국의 소프트웨어로 가동하는 제품에 관련 중국으로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내림 폭이 가팔라졌고,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장중 97.78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 국채 20년물 입찰 호조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는 22일째 이어지고 있다. 역대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시장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의 35일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의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그들의 말이 안 되는 계획에 우리가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화당에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콘베라의 안토니오 루기에라 외환 전략가는 최근 달러 흐름에 대해 "무역과 신용 불안과 같은 헤드라인 노이즈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속한 기업의 탄탄한 실적이 달러에 희망(강세) 신호"라고 설명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6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9위안(0.012%)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566달러로 0.00152달러(0.0114%) 내려갔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전달과 같지만, 시장 예상치(4.0%)는 하회했다.

영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4.5% 올랐다. 역시 예상치(4.7%)를 밑돌았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영국 중앙은행은 식품 인플레이션에 매우 집중해 왔는데, 이번에 그 수치가 크게 낮게 나왔다"면서 "이는 그들에게 매우 비둘기파적인 신호"라고 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62스위스프랑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마틴 슐레겔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는 이날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면서 "미국이 특정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지만, 유예 중이기 때문에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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