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주요 건설사의 3분기 외형이 지난해보다 축소되는 대신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내실을 다지는 데에 성공했지만, 외형 축소로 성장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028260]은 영업이익이 약 5% 성장하는 대신 매출액이 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부문은 하이테크 물량 감소로 외형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현대건설[000720]은 자회사의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청구) 등 영향으로 외형이 축소되지만, 소형원자로 수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대우건설[047040]과 DL이앤씨[375500], GS건설[006360]도 공통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주택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3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제출한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9조6천464억원, 영업이익 7천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76% 상승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이 하이테크 주요 프로젝트 준공의 영향으로 매출액 3조2천521억원(-27.44%), 영업이익 1천129억원(-52.16%)을 기록해 삼성물산 전체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대신 바이오 부문이 이를 상쇄해 전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4공장의 가동률 확대와 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그룹사 투자 재개와 원자재 가격 안정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신사업 등의 영향으로 건설 부문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현대건설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청구)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 7조4천90억원(-10.3%), 영업이익 1천316억원(15.2%)을 기록하며 외형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 감소는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8월 폴란드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에서 발주처와 갈등으로 일으킨 본드콜의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원자력 발전 수주 등의 기대감을 키워왔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엔 다소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이지만, SMR 사업 등을 바탕으로 연말 이후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펠리세이드 SMR로 4조원, 불가리아 원전으로 10~12조원 등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원전 기업 중 가장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원가로 수익성 개선…신사업 전망은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액 2조778억(-18.44%), 영업이익 1천72억원(72.07%)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 하락세로 내년까지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써밋' 브랜드 리뉴얼과 정비 사업 수주 강조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서울 정비 사업 중심이 아닌 포트폴리오에 시장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 내년 주택 매출이 상승하고 저수익 현장이 종료되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액화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특히 최근 동아프리카지역 LNG 시장이 활기를 보여 대우건설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DL이앤씨는 매출액 1조8천366억원(-4.28%), 영업이익 1천94억원(31.33%)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신규 착공 지연과 사고로 건설 현장이 일시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완공으로 원가율이 높은 현장이 줄어 주택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약 8천세대를 완공하면서 원가율이 높은 현장이 줄고 주택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다만 공사 중단에 더해 마곡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비용 중 일부를 판매관리비에 반영해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도 전망됐다.
플랜트 부문은 이익률을 방어하고 있지만, 수주 저조로 외형 기여가 제한적인 상황인만큼 내년 하반기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다.
GS건설은 2023년부터 지속된 분양 세대수 감소로 주택 부문 매출액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매출액은 2조9천704억원(-4.46%), 영업이익은 1천22억원(24.93%)으로 집계됐다.
대신 저수익 공사 준공으로 주택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고, 최근 주요 지역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초기 분양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신규 착공 현장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플랜트와 토목 분야의 해외 추가 손실도 전기에 충분히 반영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추가 손실 비용이 2분기에 충분히 반영돼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매각이 결정된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는 올해까지 연결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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