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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2.5%로 동결…집값·환율 불안 심화

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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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 7월부터 세 번의 회의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데다, 달러-원 환율도 1,400원대에서 계속 머물면서 불안 흐름을 보인 탓이다.

반면 경기 상황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내수가 반등하는 가운데, 수출도 우려보다는 견조하게 버티는 만큼 금리 인하의 시급성은 다소 줄었다.

이날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에서도 예상했던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25곳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급등세인 만큼 경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데 이견이 없었던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월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주 전 대비 0.54%로 급등했다.

지난 6월 고강도 대출규제, 9월 공급 정책 등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중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주에 서울 모든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더 내리는 등 더 강한 수요 억제 대책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집중 투입해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하는 등 집값 안정이 당면한 최대 과제가 된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번 주 초 국정감사에서 유동성 투입으로 부동산 시장에 불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당장은 부동산에 초점을 둘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외환시장 상황도 다시 불안하다. 달러-원 환율은 1,430원 내외까지 다시 레벨을 높였다. 대미 투자 펀드 관련 불확실성 등이 원화에 악재로 작용하는 중이다.

경기 상황이 극심한 부진에서 반등하는 조짐인 점도 금리 인하를 미룬 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배경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내놓은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9월 카드승인액 전년동월대비 8.5% 증가하는 점 등을 근거로 "우리 경제가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월별 등락 가운데서도 전반적 개선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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