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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3천500억弗 약속 자체가 원죄…외교참사 도화선 됐다"

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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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단지 현장점검 마친 송언석 원내대표

(프놈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한 범죄단지를 돌아본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22 dwis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가 미국과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을 두고 "원죄"라고 비판하며 "외교 참사이고 외교 실패의 큰 도화선이 됐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에서 열린 현장 국정감사를 끝내고 돌아온 송 원내대표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처음에 3천500억달러에 대해서 약속했다는 그 자체가 원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나 EU(유럽연합)의 경제규모에 비해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그런데 우리는 3천5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고 1천억달러는 구매한다고 약속, 2차적으로 기업이 1천5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자체로 일본보다 절대금액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일본은 5천500억달러인데 우린 기업투자까지 합치면 6천억달러가 된다. 과다한 부담을 진다고 하는 것 자체가 원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 투자금은 '선불'이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매년 250억달러씩 8년간 2천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250억달러씩 8년이라고 해도 2천억달러밖에 안된다. 3천500억달러가 안되지 않나"라며 "250억달러씩 8년간 해달라는 건 선불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가 (대미 투자를) 현금으로 하지 않는다면 미국 기업 투자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서 대출을 해주거나 다른 외국 자금을 투자하면서 우리가 보증을 선다든지 이런 방식이 충분히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집값이 떨어지면 돈 모아 집 사면 된다"는 발언과 갭투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 쪽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방증으로 보인다"며 "본인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차관 발언은 심각한 결격사유로 받아들인다"며 "집 없는 사람들이 집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적인 꿈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태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사태를 관망하고만 있는 무능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본인 거취에 대해 스스로 결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 장관의 국정감사 위증 의혹도 제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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