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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러시아 석유기업 제재로 중국의 국영 석유기업도 뱃길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전화석유홀딩유한공사 등 4곳의 중국 국영 석유기업은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했다.
중국은 해상과 송유관 등으로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박 운송을 의미하는 해상을 통한 구매는 중단했다는 의미다.
중국은 그간 해상으로 하루에 140만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조치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제재 대상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로스네프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생산 업체다.
외신은 "인도의 석유기업이 미국의 제재 준수를 위해 러시아로부터 원유 수입을 대폭 줄이려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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