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내내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휩소(Whipsaw)' 장세 속에 11만 1천 달러를 회복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7시 38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31% 상승한 110,068.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하루 전 급락으로 10만 7천 달러 아래로 밀렸던 수준에서 큰 폭 회복한 셈이다.
이처럼 하루 사이 급등락이 반복되는 휩소 패턴은, 단기 추세를 따라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날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낸스 창펑 자오(CZ) 사면 소식과 미국 증시 회복세가 겹치며 나타났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창립자 창펑 자오를 사면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자오 전 창립자는 2023년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11월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CEO직에서 사임했으며, 바이낸스는 미 법무부와 43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체결했다.
이에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1.06% 상승한 3,846.12달러, 도지코인은 2.47% 상승한 0.194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카르다노와 솔라나 또한 각각 24시간 전보다 2%, 5% 이상 급등했다.
특히 바이낸스코인(BNB)은 자오의 사면 소식에 8% 이상 급등하기도 하는 등 해당 소식이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회복세를 보였다.
전일 폭락했던 허트 8(NAS:HUT) 주가는 17% 급락 이후 장중 7.5%까지 반등했다.
코인베이스(NAS:COIN)와 스트래티지 (NAS:MSTR)도 각각 2% 안팎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주인 비트팜스(NAS:BITF), 사이퍼 마이닝(NAS:CIFR)도 각각 5.7%, 7.1% 상승했고 아이렌(NAS:IREN) 주가도 7.7% 급등했다.
한편 시장의 초점은 이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부분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CPI는 예정대로 발표된다.
이는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전 마지막 핵심 경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으며, 연말 12월에도 한 차례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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