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최근 금 가격 하락이 미국 국채와 달러 지수 등의 움직임과 연계됐을 것이란 추론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BNY멜론의 자산관리 부문 시네이드 콜튼 그랜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가 강해지고 10년 국채 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진 뒤 금 가격이 급락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했다(very telling)"며 이같이 분석했다.
달러 지수는 연초부터 지난 9월까지 10% 넘게 하락하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2% 이상 반등했다.
특히,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이달 10일부터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4%선이 무너졌다.
콜튼 그랜트는 "미국 국채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금 투자로 이어졌지만, 그런 우려는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수개월에 걸친 금의 강세는 부분적으로는 미국 달러 지수의 하락 때문"이라며 "이달 달러 강세를 볼 때 그런 움직임은 아마 끝났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과 은 같은 원자재는 충격이 있을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훌륭한 헤지 역할을 한다"면서도 "미국 주식은 훨씬 나은 헤지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콜튼 그랜트는 "우리는 미국 경제의 강세 흐름을 예상한다"며 "금 가격이 상승할 때 우리가 투자하지 않은 이유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관세로 물가가 오를 것이란 우려에도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경제적 강세 흐름을 촉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 기술 산업의 강점과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성장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콜튼 그랜트는 "미국 경제가 올해는 1.8%, 내년에는 2%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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