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3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가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환율의 상승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봤다.
딜러들은 달러-원이 전날 1,440원선을 상회한 점을 두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34.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9.60원)보다 2.65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30.00~1,44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만남 자체만으로 하나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시장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432.00~1,442.00원
◇ B증권 딜러
달러 강세가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오늘 미국 CPI가 조금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의 내용이 일부 소화되면서 환율이 오른 것 같은데, 오랜만에 미국 경제지표가 나오다 보니 이를 주시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1,436.00~1,442.00원
◇ C은행 딜러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되면서 얼어붙었던 위험선호 분위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국내 증시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의 내림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장중 수출업체 네고가 실제로 유입될 경우 일시적인 낙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다만, 엔화 약세는 여전히 달러 강세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1,430.00~1,439.00원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