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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Q 매출 성장 이어질 듯…"수익성 지표 주시"

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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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쿠팡Inc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3분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쿠팡Inc(이하 쿠팡)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쿠팡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익성 지표가 추가로 개선될지 등을 주목했다.

24일 외신과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쿠팡 매출액은 91억3천1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6천411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천만달러)보다 8.4% 감소한 수치다.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은 0.0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 사업부문은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와 쿠팡이츠·쿠팡플레이·해외사업(대만)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등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86.0%, 14.0%다.

◇ 매출 성장세 이어질까…조정 EBITDA 마진도 '관심'

쿠팡은 내달 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매출 성장세를 눈여겨봤다.

지난 2분기 쿠팡 매출은 16% 증가했다. 당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의장은 탄탄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력한 2분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거래를 혁신하고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한 수십 년에 걸친 여정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쿠팡 성장세가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한 만큼 투자자 시선은 쿠팡 매출 증가율에 쏠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쿠팡 수익성 지표도 주시했다. 올해 2분기 쿠팡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5.0%로 전년 동기 대비 5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조정 EBITDA는 순이익에서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이자비용, 법인세, 지속적인 운영을 반영하지 않는 기타항목 등의 영향을 제외한 수치다. 조정 EBITDA 마진은 매출 대비 조정 EBITDA를 말한다.

올해 2분기 쿠팡 경영진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궁극적으로 조정 EBITDA 마진 잠재력이 10%를 초과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잠재력은 단기적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분명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9%로, 전년 동기 대비 80bp 올랐다.

올해 3분기 쿠팡 실적에서 활성고객 수 증가 추이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앞서 쿠팡 경영진은 지난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이런 성장이 활성 고객 수 증가와 활성 고객당 지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 고객 수는 2천3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또 활성 고객당 매출도 3억700만 달러로 4% 증가했다.

◇ 성장사업 성장세와 적자 폭 '주목'…환율 영향은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의 성장세와 손실 폭도 투자자의 관심 대상이다.

올해 2분기 성장사업 부문 매출 증가율은 33%를 기록했다. 이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14%)을 훌쩍 뛰어넘는다.

성장사업 부문 성장세는 대만사업의 세 자릿수 성장과 쿠팡이츠의 높은 두 자릿수 성장이 견인했다고 쿠팡 경영진은 설명했다.

이런 성장세에도 성장사업 부문 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올해 2분기 조정 EBITDA는 마이너스(-)2억3천500만달러다. 전년 동기(-2억만달러)보다 손실 폭이 증가했다.

이런 손실에 대해 쿠팡 경영진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서 환율 효과도 지켜볼 부분으로 지목됐다.

쿠팡 매출은 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데 실적은 미국 달러로 보고한다. 원화 약세가 나타나면 달러 환산 매출 등이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쿠팡은 환율 영향을 제거한 실적을 따로 발표한다. 지난 2분기 쿠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하면 19% 늘었다.

모건스탠리, UBS, 노무라,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7곳은 쿠팡 목표 주가를 평균 34.61달러로 제시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쿠팡 주가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31.1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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