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고용정보기업 ADP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별도로 제공하던 주간 데이터가 일반에 공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가 베테랑인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제 우리는 ADP가 합리적인 주간 고용보고서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세분화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대중과 공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앙코 대표는 "ADP가 정말로 '공공 서비스 정신'에 관심이 있다면, 적절한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금융시장이 잘못된 가격을 책정하는 게 우려스러울 것"이라면서 "그들은 효율적이고 적절한 가격 책정을 보장하기 위해 이 세분화된 데이터를 매주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이 활용하던 해당 데이터는 최근 ADP가 연준에 제공을 중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 됐다.
ADP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연설에서 ADP로부터 받는 주간 데이터를 참고하고 있음을 공개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3일 송고된 '셧다운에 고용지표 없는데…연준, ADP 별도 데이터 접근도 끊겨' 기사 참고)
비앙코 대표는 ADP가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민간고용은 "공식 고용보고서 이틀 전에 공개되는데, 높은 부정확성으로 인해 월가의 우스갯거리가 됐다"면서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을 바쁘게 하는 것보다 대중적 공개와 시장 효율성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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