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대형 소매 유통업체 타깃(NYS:TGT)은 1천800명의 본사 인력을 감축한다고 23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 만에 단행된 가장 큰 규모의 정리 해고다.
감원 규모는 본사 인력의 약 8%에 해당하며 약 1천명의 기존 직원 해고와 더 이상 채용하지 않을 800개 직책을 합친 수치라고 회사는 밝혔다.
타깃은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에게 28일 통보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타깃의 이번 구조조정은 경영진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단행됐다.
타깃은 지난 8월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마이클 피델케를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피델케 CEO 내정자는 내년 2월 1일 공식 취임한다.
피델케 내정자는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이번 감원이 '긴급한 변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만들어낸 복잡성 때문에 성장이 방해받고 있었다"며 "너무 많은 계층과 중복된 업무로 인해 의사 결정이 느려졌고 아이디어를 실현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타깃은 최근 몇 년간 매장 방문객 감소와 재고 문제, 고객 반발 등 악재로 인해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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