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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LBO 방식 사모펀드 배제 검토 필요"

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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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선정 시 기업가치 높인 수익률인지 판단"

"MBK 투자 9천억 손실 확정될 가능성 커"

(전주=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사모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 시 수익률의 출처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김 이사장은 24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본사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모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을 할 때 그동안의 수익률이 자산을 팔아서 낸 건지 기업을 키워가면서 낸 건지를 판단기준으로 정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입매수(LBO·대출로 기업을 인수하고 그 기업 자산·수익으로 상환) 방식을 활용하는 사모펀드에 자금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는 "사모펀드 제도를 활용한 것이지만, 차입매수하는 곳에 자금을 제공할지 여부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업가치를 높여서 투자금을 회수해야지 자산 매각을 해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건에 국민 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복지위원들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시 점포를 매각한 돈으로 부채를 갚을 것이라는 걸 알고도 국민연금이 투자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당시 그런 투자가 결과적으로 손실 확대로 이어지고 여러 종업원과 협력업체에 부담이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국민연금은 2015년 홈플러스 인수할 당시 총 6천121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원금과 이익을 합쳐서 3천131억원을 회수했다. 받아야 할 금액은 공정가치로 9천억원이다.

김 이사장은 9천억원을 돌려받을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다. 현재로서는 손실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 건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연금공단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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