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 시간 더 걸릴 것 같다는 대통령 말씀, 현재는 맞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우리나라 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 진행하는 대미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관세협상에서 제기된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금 3천500억달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24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미 투자금 협상에서 정부가 하는 것하고 민간이 하는 것은 지금 구분돼 있다"며 "FDI는 별도 트랙"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FDI는 개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본인들의 판단에 따라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미 관세협상 투자금과) 현재 같이 엮여 있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대답에 의원들은 협상 디테일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가 대미 FDI 규모가 큰 국가에 속하고, 그간 흐름으로 보면 2천억달러의 FDI가 나가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액이 5천억달러를 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FDI도 관세협상과 연계된 대미 투자액에 들어가야 옳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감에서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최종 타결 예상 시기를 거듭 문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고 한 대통령의 말씀은 현재는 맞다"며 "일본은 협상에 4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우리나라의 미국산 대두 수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협상에서 거론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내 외환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미 현금투자 규모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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