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4일 오전 장에서 하락 시도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6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1.8bp 하락한 2.582%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5bp 내린 2.907%였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오른 106.81이었다. 외국인이 약 5천60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6천800계약 이상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17.79이었다. 외국인이 4천400계약 매도했고, 증권이 4천300계약가량 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08 포인트 하락한 143.88을 보였다. 18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강세 폭을 키우기는 어려운 장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정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금통위가 우려보다는 도비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11월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이 의미 있게 강해질 수 있는 요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캐리 수익이 나오는 종목 위주로만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물가는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상당폭 시장에 반영된 만큼 예상보다 높을 경우 약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전일 채권 약세 폭이 강했던 만큼 저점 매수 인식도 있는 것 같다"면서 "부동산이 빠르게 안정되지 않는다면 시장도 강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0.4bp 상승한 2.60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4bp 오른 2.926%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6bp 오른 3.4950%, 10년물 금리는 5.1bp 오른 4.0030%를 나타냈다.
미국의 러시아 석유 기업 제재 방침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금리를 끌어 올렸다.
국고채 금리는 하지만 장중 차츰 반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한국은행 금통위 이후 낙폭이 컸던 데 대한 되돌림이 일부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11월 금리 인하에 대해 별다른 신호를 주지는 않았지만, 인사 사이클은 지속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등 우려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던 점도 반영되는 양상이다.
달러-원 환율이 1,440원도 넘었던 데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다소 레벨을 낮춘 점도 채권에는 우호적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 등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변동이 지속하는 만큼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9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3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00계약 늘었다.
연합인포맥스
jwoh@yna.co.kr
오진우
jwoh@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