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로도 사상 최고치 경신…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1천조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상징적인 레벨인 4,000을 정조준했다.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3,900선을, 장중 기준으로 3,950선을 돌파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체(APEC)을 계기로 무역갈등이 풀린다는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낙관론이 재료로 작용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03포인트(2.50%) 급등한 3,941.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상승하며 출발했고, 꾸준히 오르막을 걸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814억 원, 1조4천50억 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중 고점을 3,951.07까지 높였다.
이달 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기간에 한국과 미국, 중국의 정상이 만나 무역협상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만남에서 고착 상태인 한미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그동안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세부과 등으로 난타전을 벌여온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경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위험자산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파 상승에 대해 "APEC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관세협상이나 대미 투자금에 대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AI 관련 기업에 대한 낙관론도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지난밤 미국에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54% 급등하는 등 테크 기업 투자열기가 여전하다. 반도체 기업 인텔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6.58% 치솟은 51만 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51만닉스'를 달성했다. 시가총액은 371조7천812억원으로 커졌다. 삼성전자는 2.38% 뛴 9만8천800원으로 끝나며 '10만전자'를 넘봤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584조8천602억원으로,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톱의 시가총액은 1천조원을 돌파했다.
정다운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끌어올리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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