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시장 전망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강세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내림세로 반전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51분께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868로 전장 마감 가격(98.941)보다 0.073포인트(0.074%) 내려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4%)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올랐다. 역시 전망치(0.3%)를 하회했다.
특히,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달(0.4%) 대비 둔화했다.
달러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99.728까지 굴러떨어졌다.
미즈호의 매크로 분석가인 조던 로체스터는 "약하게 나온 지표를 고려하면 외환시장 움직임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면서 "달러 약세에 베팅한 포지션이 이미 충분히 쌓여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12달러로 전장보다 0.00127달러(0.109%) 올라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2를 기록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치 51.2와 시장 예상치 49.5를 모두 웃돌았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47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05스위스프랑(0.063%) 떨어졌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현재의 강세는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타당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여자가 달러의 대안으로 재정 문제가 있는 유로와 엔 대신 스위스프랑을 선호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이선 투프트는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어느 때보다 달러와 엔의 대안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018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32캐나다달러(0.229%)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중대한 위반 행위에 근거해 캐나다와의 모든 협상은 즉시 종료된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364달러로 전장보다 0.00122달러(0.092%) 높아졌다.
노무라의 주요 10개국 외환 전략 헤드인 도미니크 버닝은 "최근의 노동시장 약세와 인플레이션 둔화를 고려할 때, 우리는 여전히 파운드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38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3위안(0.004%) 하락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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