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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프랑스 신용등급 'Aa3' 유지…향후 강등 가능성 경고(종합)

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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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전망 '부정적'으로…"연금개혁 등 장기간 멈추거나 후퇴하면 압력↑"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a3'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향후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디스는 뉴욕 금융시장 마감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전망 하향에 대해 "프랑스 정치 지형의 분열이 입법기관의 기능을 계속 손상할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은 정부가 높은 재정적자, 증가하는 부채 부담, 지속적인 차입비용 상승과 같은 주요 정책 과제에 대처하는 능력을 저해해 프랑스의 주요 재정 지표가 현재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할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향후 신용등급 하향은 "입법기관이 국가의 주요 신용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지속적으로 약화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타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가장 중요하게는 연금개혁을 포함한 기존 구조개혁의 핵심 조항이 장기간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점을 고려할 때 등급이 단기간에 상향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등급 강등은 피했으나 프랑스는 이른바 '빅3' 신평사 중 다른 두 곳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에서 부여받은 등급은 이미 'A+'로 내려간 상태다.(지난 18일 송고된 'S&P, 연금개혁 중단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일정 앞당겨 철퇴(종합)' 기사 참고)

'A+'는 무디스의 등급 체계에서 'Aa3'보다 한 단계 낮은 'A1'에 해당한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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