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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개막…트럼프·한중일 정상 한자리에

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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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의 주요 관심사는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으며, 27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근 관계가 냉각됐던 여러 세계 정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첫 회담은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다. 그간 관세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양국 정상은 지난 9월 국제연합(UN)에서의 짧은 만남 이후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에 대면 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최국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도 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번 합의안에는 말레이시아의 2천4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세안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역내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27일에는 아세안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가 열린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자유무역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안와르 총리는 아세안을 "6억 8천만 명의 젊고 성장하는 인구, 급속히 커지는 중산층, 풍부한 토지와 자원을 갖춘 단일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아세안은 지역 내 경제 대국과 빈곤국 간의 격차가 크고, 각국의 복잡한 국내 정치 사정으로 인해 시장 개방이 지연되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간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고, 무역·투자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와 기술개발 등에서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온라인 사기 문제도 주요 의제다.

미국이 최근 캄보디아 재벌 프린스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146건의 무더기 제재를 발표한 만큼 캄보디아의 사이버 범죄와 사기 문제가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은 공동성명을 통해 회원국 간 공조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도 27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사이버 범죄 대응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티모르의 아세안 공식 가입도 승인된다. 2002년 독립한 동티모르는 2011년 가입 신청 이후 14년 만에 정식 회원국이 된다. 동티모르는 아세안의 11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으로, 동티모르의 합류는 아세안의 해양 영토 확장과 공동 번영 및 성장 추구라는 명분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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