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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증시 강세장 이어가는 데 필요한 연료"

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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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9월 CPI 발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번 지표 발표가 증시 강세장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연료였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리서치 책임자는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3% 부근에 머무는 것은 연준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가 물가에 전가되는 효과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시장의 초점은 점점 약화하는 노동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CPI 지표 발표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음을 확인했으니 연준이 약화하는 노동시장에 집중하며 금리 인하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9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다른 지표들은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간 노동지표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과 퇴직지원 업체들의 통계에 따르면 고용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고, 기업들의 해고계획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 변화로 그간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고점 논란이 일었던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PI 발표로 당분간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고, 시장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이번 CPI 발표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에서 금리 인하를 막을만한 요인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이익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올해 강세장이 멈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연말까지 이어질 상승세에 굳이 맞서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전월대비 기준으로 9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0.3%, 근원 CPI는 0.2%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4% 및 0.3%)를 모두 밑돌았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오름세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꺾였다.

CPI 발표 후 지난 24일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뛰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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