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가 원화 역외 자유화 등 외환시장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외시협은 지난 24~25일 1박 2일 일정으로 남해의 한 리조트에서 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외시협 회원사인 국내은행과 외은 지점, 증권사 딜링룸의 헤드급과 외국환 중개회사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 관계자도 시장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9월 말 정부가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공식화하고,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유엔총회 순방을 계기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에서 국내 외환거래 시간제한을 완전히 없애고 역외환 거래시장 부재 문제를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9월 초에는 외환당국이 외시협 운영위를 소집해 24시간 거래 체제 도입과 관련해 향후 계획과 애로 사항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외환시장이 24시간 시스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들은 24시간 거래에 맞춘 인력 충원이나 교대 근무 뿐만 아니라 거래 시스템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환시장에 현안인 24시간 거래와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등에 대한 시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올해가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환율 전망 등도 짚어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으며, 연내에 외국인 투자자의 외환·자본시장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외환정책 협의 및 조정을 위한 차관급협의체인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TF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로드맵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67포인트(1.24%) 오른 3,893.23으로 시작, 현재 3,907.73을 나타내고 있다. 2025.10.24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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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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