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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株 주도 랠리…내년 이익성장 고려하면 여전히 코스피 저평가"

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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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역사적 신고점을 쓰고 있는 코스피가 내년 이익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저렴하다"며 "12개월 선행PER(주가수익비율)과 2026년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을 함께 보면 코스피는 내년에도 큰 폭의 EPS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선행PER과 12개월 선행EPS의 성장률을 함께 보는 PEG(Price/Earnings to Growth Ratio)는 글로벌 증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과 동일가중 추이(좌)와 과거 밸류에이션 비교(우) 추이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일 강세로 밸류에이션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역사적 강세장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1.6배로 과거 20년 평균인 10배를 상회한다"며 "다만 2021년 강세장이나 23년과 대비했을 때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코스피는 192포인트 뛴 3,941.59를 기록했다. 목요일(23일)을 제외하고 나흘 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중심 급등세를 시작으로 주주환원 증가 등을 담은 상법 개정 기대감은 코스피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9월 이후 3,150에서 3,940까지 상승한 2차 강세장에서는 반도체의 강세 기여도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주 강세장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요인 중 하나로 낮은 자본 효율성이 있다"며 "주주환원 증가는 주주에게 잉여 이익을 배분하고 자기자본을 줄여 ROE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피 기업들의 주주환원 증가는 ROE를 개선해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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