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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 전문가들 "대미투자 협상, 외환시장 영향 최소화 방안 강구해야"

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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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 협상이 어떻게 이뤄지든 외화유동성 우려를 수반하는 만큼 외환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23일 장중 한때 1,441.50원까지 고점을 높여 4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대미투자가 어떻게 결론이 나든 달러 매수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 외환딜러는 "한미 관세협상은 달러-원 환율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라며 "어떻게 합의해도 달러 수요가 계속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외 달러 강세 압력이 제한적이었음에도 교역 불확실성에 연동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오른 점에 시장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대미 투자가 여러 해에 걸쳐 이뤄진다해도 외화유동성 우려는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직접 투자 규모가 유지될 경우 협상 타결에도 원화 강세는 제한적"이라며 "8~10년내 2천억달러 직접 투자를 가정하면 중장기 외화유동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 대한 대미 투자 협상의 여파가 최소한이 될 만한 상황을 짚어보고 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 인덱스와 디커플링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 움직임보다 대미 투자 관련 이슈와 같은 국내 고유 요인의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을 거치지 않고 한국은행을 통해 조달 가능한 최대 금액이 연간 최대 150억달러, 외채가 30억~50억달러, 해외투자 금액 비중 조절이 30억~60억달러, 나머지 약 170억달러는 공공기관 대출과 보증 등으로 조달하면 외환시장 충격은 최소화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대미 투자를 위한 다양한 조달 방안을 살펴본 결과 외채 조달을 통한 달러 투자가 우선이지만 SPV(특수목적기구)를 통한 해외투자자 모집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SPV를 통한 해외 투자자 모집은 수익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투자가 진행돼서 수익이 나면 수익증권을 자산 유동화한 후 달러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봤다.

원화채 발행은 현물환으로 달러를 매수해야 하면 원화 약세 압력이 가장 클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원화 채 발행 후 현물 대신 크로스커런시 스왑(CCS)로 미 달러를 수취하는 방안이 현물환 충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언급했다.

외평기금 운용범위를 확대하거나, 특별법을 통한 대미투자 특별기금, 특별회계를 적용할 경우도 외환시장 영향이 낮을 것으로 봤다.

그는 "3천500억달러가 대미투자 펀드를 통해 투자될 경우 대외자산 증가, 재원조달을 부채를 통해 한다고 가정하면 부채도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며 "부채 조달시 이자 비용이 발생하므로 투자자산 수익 발생 여부가 불투명하면 미스매치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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