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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 압박에…은행권, 전문 심사역 확보 경쟁

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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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전문 조직을 갖출 것도 권고하면서 전환 작업의 큰 축을 맡고 있는 금융지주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은행권이 부동산 분야가 아닌 첨단산업 분야로 자금을 돌리기 위해선 관련 산업·기업에 대한 분석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조직만으론 한계가 명확하기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9일 "국민성장펀드 투자와는 별개로 기존 은행권의 포트폴리오 분배 과정에 근본적 변화를 주기 위해선 자체 심사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이러한 분위기가 업체별 심사역 확보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은 내부적으로 산업·기업들에 대한 여신심사 체계와 심사역을 어느 정도는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생산적 금융'이라는 큰 맥락과의 보조 속에서 첨단전략 산업·스타트업 등에 투자를 늘리려면 보다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이 '선구안'의 필요성을 언급한 직후부터 전문 심사역 확보 작업에 뛰어들었다.

앞서 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담보 위주의 쉬운 영업을 하는 해왔다는 비난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산업에 대한) 선구안이 없기 때문이다. 선구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신용평가 방식을 개척할 필요가 있고 산업분석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산업별 전문 심사역들을 영입해 애자일 조직을 세팅하고, '생산적 금융' 연관 대출심사와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달 면접을 통해 전문가 10여명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금융지주들 또한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구조를 바꾸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임종룡 회장과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첨단전략산업금융 협의회'를 신설해 운영 중인 상태다.

월 1회 관련 회의를 통해 경영 기조와 생산적 금융 트렌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를 점검하겠다는 의도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 또한 투자역량 확대를 위해 생산적 금융 전담 부서와 기업영업본부를 확대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분석 전문가에 대한 인력 확충도 병행하기로 했다.

KB금융도 조만간 관련 조직 신설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심사와 리서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부서급 전담 심사조직을 새롭게 세팅하겠다는 게 KB금융의 목표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게 추가 '부동산→기업대출'로 넘어가는 것은 은행 입장에선 중대 변화다.기존 조직만 활용해서 될 일은 절대 아니다"며 "금융당국이 지속적인 점검까지 예고한 만큼, 당분간은 진짜 전문가를 확보해 산업분석 역량을 제고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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