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서밋' 개회…국내외 재계 총수 한 자리에
젠슨 황 "매우 기쁜 발표" 예고…삼성·SK·현대차 등 '촉각'
(경주=연합인포맥스) 유수진 최정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APEC CEO 서밋(Summint)' 참석을 위해 경주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같은 목적으로 경주를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서 어떤 협력을 논의할지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촬영: 유수진 기자]
29일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황성동 경주 예술의전당에는 오전부터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주요 재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K[034730]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이번 서밋을 주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전날부터 경주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행사를 30분 정도 앞두고 행사장에 도착한 이재용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묻는 말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날 써밋을 비롯, 이튿날(30일) 서울에서도 황 CEO 및 정의선 회장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CEO가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GTC에서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삼성, SK, 현대, LG, 네이버"를 언급하며 "제가 (한국에) 갔을 때 한국 국민들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기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깜짝 협력'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황 CEO는 이번 CEO 서밋에서 특별세션을 맡아 주제발표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 관련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탑재할 고대역폭메모리(HBM)4에 대한 '힌트'도 나올 수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서밋에서 기대하는 협력 분야'와 '최근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 실적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한 코멘트도 아꼈다.
이후 다른 참석자들과 마찬가지로 보안 검색을 거쳐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촬영: 유수진, 최정우 기자]
정의선 회장은 이 회장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그에 앞서 최근 HD현대[267250]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차례로 도착, 행사장에 입장했다.
박정원 회장은 'APEC 정상회의 의제 중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주제'를 묻는 말에, 최수연 대표는 두나무와 합병 예상 시점 등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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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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