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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플레이션 재가속…"올해 RBA 추가 금리 인하 없을 듯"

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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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불록 RBA 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호주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난 분기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하자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베팅이 크게 물러났다.

29일 호주 통계청(A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해 시장 예상치 2.7%를 웃돌았다.

3분기의 호주 근원 CPI는 전 분기 대비로는 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를 웃도는 수준이며, 수정된 2분기 수치(0.7%)보다도 높다.

미셸 마쿼트 ABS 물가통계국장은 "핵심 CPI 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는 RBA가 근원 물가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정체 구간(air pocket)'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RBA는 인플레이션을 2∼3% 범위의 중간값 근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채권 시장은 올해 RBA의 금리 인하 베팅을 철회했다.

CPI 발표 직후 호주 달러화와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RBA는 지난 2월 이후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 기준금리를 3.6%까지 낮춘 바 있다.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올해 뜨거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올해 RBA의 금리 인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채권 트레이더들은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RBA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4%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정책에 민감한 호주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8.73bp 상승한 3.5502%, 10년물 금리는 3.65bp 상승한 4.2207%를 기록하며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이 나타났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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