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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글로벌 위험선호·호주 물가지표

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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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국정감사 발언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오전 상승했다.

글로벌 위험선호가 채권 약세 재료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호주 물가 지표 발표 후 약세 압력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4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3.1bp 상승한 2.666%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5bp 오른 2.972%였다.

3년 국채선물(KTB)은 9틱 하락한 106.58이었다. 외국인이 2천90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3천6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2틱 내린 117.1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천100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3천427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42포인트 내린 142.40을 나타냈다. 3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 분위기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시장 우려보다 도비시한 발언을 내놓는다고 해도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선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 신중하게 움직이려는 기류가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1.5bp 상승한 2.65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3bp 오른 2.96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5bp 오른 3.5000%, 1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3.9780%를 나타냈다.

뉴욕 채권시장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자산 상승세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10%포인트(P) 인하하고, 중국은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재개하는 방안에 양측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장 초반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호주 물가 지표가 나오자 약세 폭은 더욱 확대했다.

호주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의 3분기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분기 2.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3.0% 상승도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을 주시했다.

이 총재는 "3분기에 (전기 대비) 1.1% 성장할 줄 알았는데 1.2% 성장했다"면서 "소비쿠폰의 효과도 있었고, 수출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현 상황에서는 올해 성장률 저희가 예상했던 0.9%가 아니라 1% 이상, 1%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정책을 한두 개 바꾼다고 현재의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다만 이 총재의 발언은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일 3분기 GDP 발표 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전망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2천700여계약과 약 5천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2천600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800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3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00여계약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과 외국인 거래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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