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에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에 앞서 이러한 협력 관계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의 핵심이자, AI 허브 도약 목표를 가진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삼성과 현대차뿐 아니라, 7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가진 SK그룹에도 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반도체 제조사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중국 시장에서 점점 배제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대기업 입장에서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후 대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최대 20만 개의 고성능 GPU 확보를 포함해 컴퓨팅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투자는 엔비디아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설계의 핵심 국가에 입지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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