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2025] 李대통령 만난 글로벌 7개 기업 "한국에 90억弗 투자"

李대통령, AWS 대표에 "AI 고속도로 구축 적극 추진"

(경주=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 7개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 5년간 9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글로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맷 가먼 AWS 대표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 코리아 대표,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 한국 대표, 반 홀 코닝 한국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한국 대표,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대표, 카레나 간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대표 등 글로벌 기업 7개의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등 첨단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AWS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올해 6월 울산에 4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 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은 글로벌 사업전략의 핵심 허브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한국 내 생산역량 확충과 함께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맷 가먼 AWS 대표를 만나 "한국 정부는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