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변인 대기발령 지적…"화풀이로 공무원 해고하나"
김윤덕 국토부 장관 1차관 사퇴 관련 재차 사과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토교통부의 올해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이상경 전 1차관의 사퇴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졌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이 사퇴한 이후 국토부 대변인이 직무 배제된 사안을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부 대변인이 직위에서 해제됐다고 하는데 대변인이 왜 대기 발령됐는지 모르겠다"면서 "화풀이로 공무원을 해고하라고 했어도 말이 안 된다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을 이렇게 부품처럼 써도 되느냐"면서 "공무원한테 인사 조처를 할 것이 아니라 이른바 부동산 4인방이라 불리는 관료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4인방이라고 불리는 관료들의 사퇴 결의안을 위원회 차원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동산 4인방은 10·15 부동산 대책을 주도한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이 4인방에 이상경 전 차관을 대신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들 관료는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서민들이 집을 살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차관이 국민께 사과를 했는데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논란이 있는데 공보 측면에서 똑바로 관리 못 하면 책임을 묻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감 초반에 대변인 사퇴 문제가 거론되자 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인사 조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을 국회에 보고드리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전 국토부 1차관이 사과를 발표하고 사의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토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출처: 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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