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의 수익성은 악화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확대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3.7%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5% 역성장했던 데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AI관련 반도체 수요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4.6%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마이너스(-) 2.3%였다.
비제조업도 운수·창고와 도소매를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4% 증가해 2023년의 4.3% 역성장에서 반전했다.
중소기업도 전년 2.8% 증가에서 지난해 4.1% 증가로 개선됐다.
지난해 기업들의 총자산증가율도 7.0%로 2023년의 6.3%보다 상승했다.
한국은행
수익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6%로 2023년 3.5%에서 올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3.8%에서 4.3%로 개선됐다.
다만 기업 수익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엇갈렸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3년 3.7%에서 지난해는 5.6%로 개선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3년 3.2%에서 지난해 3%로 오히려 후퇴해다.
한은은 반도체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안정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 244.1%로 이전 해의 191.1%보다 높아졌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전반적인 안정성이 개선됐지만, 이자보상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2023년 42.3%이던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지난해 42.8%로 상승했다. 지난 200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업 수익성의 개선이 반도체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 위주로 나타났던 영향이다.
기업들의 2024년 부채비율은 119.9%로 2020년 118.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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