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가 급격히 줄어도 문제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80% 수준으로 천천히 줄여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종합국정감사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상 범위의 확대 등 가계부채 감축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그런 것(DSR 범위 확대 등)을 하게 되면 왜 새 세대는 (대출을) 못하냐, 사다리가 끊어졌다 하는 비판이 나오는 어려움 있다"면서 "안 하면 현 상태가 지속되는 만큼 원칙적으로 DSR에 정책금융도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계부채는 급격히 줄여도 큰 문제"라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80%로 천천히 내려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가계부채가 금리가 올라가는 동안에 줄었다가 전 세계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서울 (부동산)공급이 줄어든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불이 붙은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한 정책이 방향성이 없이 오락가락할 경우 부채 증가의 추세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가계부채를 안 늘리겠다는 명확한 메시지와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대출 규제 등을 결정할 거시건전성 정책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스테이블 코인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9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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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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