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국정감사 발언을 주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주 물가 지표 발표에 약세 압력은 가중됐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 속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4.4bp 오른 2.677%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현 수준까지 상승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9bp 상승한 2.984%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하락한 106.54이었다. 외국인이 5천47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41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내린 117.1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천233계약 팔았고 증권이 6천362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92 포인트 내린 141.90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70계약이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종료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3년물 기준 2.5% 기준 12.5bp를 상회하면서 점차 2.75%에 근접해가고 있다"며 "인하 종료를 프라이싱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FOMC에서 도비시한 재료가 나온다고 해도 국내에서의 유의미한 채권 강세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 동결을 가정하면 프라이싱 상 3년 국고채 금리가 2.70%를 넘어도 이상하지 않다"며 "내년 국채 발행 규모가 추경을 빼고도 200조원이 넘을 터라 이에 따른 수급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상단이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1.5bp 상승한 2.65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3bp 오른 2.96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5bp 오른 3.5000%, 1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3.9780%를 나타냈다.
뉴욕 채권시장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자산 상승세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10%포인트(P) 인하하고, 중국은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재개하는 방안에 양측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도 장 초반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호주 물가 지표가 나오자 약세 폭은 더욱 확대했다.
호주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의 3분기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분기 2.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3.0% 상승도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의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을 주시했다.
이 총재는 "3분기에 (전기 대비) 1.1% 성장할 줄 알았는데 1.2% 성장했다"면서 "소비쿠폰의 효과도 있었고, 수출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현 상황에서는 올해 성장률 저희가 예상했던 0.9%가 아니라 1% 이상, 1%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정책을 한두 개 바꾼다고 현재의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의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계속 계약을 맺고 있고 이제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한미 관세 협상의 최종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했으나 장 마감께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47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8천233계약 순매도했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21만2천94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94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만2천26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91계약 늘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9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574 | 2.605 | +3.1 | 통안 91일 | 2.345 | 2.354 | +0.9 |
| 국고 3년 | 2.633 | 2.677 | +4.4 | 통안 1년 | 2.345 | 2.368 | +2.3 |
| 국고 5년 | 2.751 | 2.798 | +4.7 | 통안 2년 | 2.572 | 2.614 | +4.2 |
| 국고 10년 | 2.935 | 2.984 | +4.9 | 회사채 3년AA- | 3.047 | 3.085 | +3.8 |
| 국고 20년 | 2.936 | 2.977 | +4.1 | 회사채3년BBB- | 8.898 | 8.935 | +3.7 |
| 국고 30년 | 2.835 | 2.882 | +4.7 | CD 91일 | 2.550 | 2.550 | 0.0 |
| 국고 50년 | 2.680 | 2.722 | +4.2 | CP 91일 | 2.710 | 2.710 | 0.0 |
(2025/10/29 16:30 기준)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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