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29일 오후 87분가량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더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교착 국면까지 갔던 관세협상의 타결로 귀결됐고, 안보분야에서도 진전된 합의안을 도출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무 때나 연락 달라"며 돈독한 유대감을 보였고, "다시 백악관으로 초청하고 싶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29일 저녁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날 두 정상의 회담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하며 회담에 앞서 방명록 서명, 공식 환영식, 무궁화대훈장 수훈, 선물 증정 등 국빈 방한 의전에 따라 예우했다"고 했다.
위 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명록에 '위대한 정상회담의 아름다운 시작'이라는 문구를 적었다고 소개하며, "짧지만, 고무적인 한마디를 남기면서 오늘 정상회담의 기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은 8월 25일 백악관 회담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경주 회담에서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의 토대를 굳건히 했다"며 "회의 내내 개인적 유대가 돈독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위 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과정에서 이 대통령에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무 때나 연락해달라"고 당부한 점을 예시로 들었다.
지난 8월 양 정상의 첫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웃음을 안겼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도 재현됐다.
위 안보실장은 "두 정상이 8월 워싱턴의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역할 분담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중단·축소·폐기를 통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대처를 위해 한미동맹의 억지력 향상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쉽게 불발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도 이날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다고 전했다.
위 안보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언제든 다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우의, 신뢰를 토대로 더욱 관계를 굳건히 함으로써 한미 동맹이 미래 세대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동맹으로 한층 더 격상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다시 백악관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상호 편리한 시기를 찾아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정상의 재만남을 예고했다.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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