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에서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명의 반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네이비연방 신용조합(NFCU)의 헤더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에서 나온 두 가지 상반된 반대 의견을 두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쪽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원했고, 다른 한쪽은 금리 동결을 원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연준 내 주요 인사들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리더십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0월 금리를 25bp 인하하기로 한 결정 자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면서도 "한 지역은행 총재가 예상치 못하게 매파적 반대를 표명했다는 점은 향후 정책 결정이 점점 더 논쟁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이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10월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두 명의 반대표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빅컷'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해 9월 연준에 합류한 마이런 이사는 지난달 회의에 이어 두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달에도 50bp 인하를 주장했다.
반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월 말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일부 의문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졌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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