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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분기 '해킹 악재' 얼마나 털어낼까

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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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교체 가능성·배당 축소 우려 현실화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3분기에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보상 패키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업 적자까지 예견한 상태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이 제출한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9천695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1% 줄어든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97.68%가량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11개 증권사 중 하나증권(-274억원), 신영증권(-10억원), 한국투자증권(-116억원)은 영업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8월 50% 요금 할인과 멤버십 제휴 할인 확대 등으로 직접적인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7월 위약금 면제 조치로 가입자 이탈이 늘어난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위약금 환불 비용은 4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역대 최대 과징금

1천347억9천100만원이 반영되면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당기 순손실 규모는 1천399억원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당기 순손실 규모를 최대 2천450억원까지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에는 8월 요금 할인 50% 등 고객 감사 패키지 등에 5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정찬 애널리스트는 "고객감사패키지 요금 할인에 따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선제적으로 인식한 유심 교체 비용이 3분기에 환입돼 감익 폭이 일부 만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는 2026년 이후 반영된다는 점에서 3분기는 아쉬운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배당금 축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 지급 여력 축소 및 자금 부담을 토로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 3분기 배당금 축소 발표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하나증권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이 군불을 땐 상황이며 3분기 적자 기록을 구실로 배당감축 결정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배당이 축소되면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과 배당 투자가들의 이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신영증권의 정원석 애널리스트는 "만약 올해 3분기 혹은 4분기에 배당을 축소할 경우 향후 2026년 배당이 다시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던스를 얼마나 명확히 제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해킹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배당 악재를 털어낸다면 4분기에는 다소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이 안정화된 데다 판교 데이터센터 매출 인식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경영진의 교체 여부도 주목할 이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SK텔레콤을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SK텔레콤의 유영상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 상반기 해킹 사태에 따른 분위기 쇄신 등이 대표이사 교체 배경으로 해석된다.

차기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2020년 SK텔레콤에 합류한 판사 출신으로, 임명되면 SK텔레콤 사상 첫 법조인 출신의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하게 된다.

현 유영상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거론되고 있다.

SK텔레콤 로고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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