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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 타결…'달리는 말' 코스피 '더 달리나'

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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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해소로 환율 안정 기대…외국인 자금 유입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 무역 협상이 전격 타결되면서 국내 증시에 또 하나의 호재가 등장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업종이 급등하면서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벤트 불확실성 해소까지 더해지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뛰어오를지 주목된다.

3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전날 수개월 동안 교착상태를 보인 관세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방식은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진행한다는 절충안을 찾았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 등 다른 경쟁 수출국가보다 대미 관세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서 더 높은 관세를 적용받았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관세 부담을 덜고 국내 기업 및 경제가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 정상 특별만찬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신고점을 추가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장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4,081.15를 기록했다. 이달에만 지수는 3,400대에서 출발해 상승 폭이 19%를 넘어섰다.

기본적으로 AI 투자가 반도체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는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어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도 증시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수출 대형주에 영향을 크게 줄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반도체를 필두로 실적 기대감이 있고, 자동차 업종에 수혜가 예상되기에 상당한 폭의 (지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 결과로 미국은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만 대비 불리한 관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자동차의 경우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이슈"라며 "그간 조선과 자동차 종목의 억눌린 투자 심리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 협상이 관세를 넘어 외환시장 불안 요인이었던 만큼 환율이 안정세를 찾을 경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여건상 관세 협상 타결은 환율 레벨을 낮출 수 있는 굉장히 긍정적인 이슈"라며 "외국인 수급이 추가로 유입될 수 있을지가 키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대미투자 3천500억 달러 규모는 우리 경제에 부담스럽지만, 자금 조달 방식을 잘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배경은 AI 열풍인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실적과 투자심리 향방이 더 중요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경민 연구원은 다만 "지금까지 시장을 끌어올린 건 AI 반도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만으로 코스피가 5,000이나 6,000을 시도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4,000 돌파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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