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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 실적 '호호'…삼성바이오, 매출 가이던스 뛰어넘나

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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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올해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원화 약세와 공장 풀가동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환율 여건 등에 따라 삼성바이오가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25~30% 성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삼성바이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천602억원, 7천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15.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1조5천877억원, 영업이익 5천717억원)를 웃돌았다.

삼성바이오 호실적은 1~4공장 풀가동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 확대 등 때문이다. 특히 원화 약세도 삼성바이오 실적을 뒷받침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가 공장 풀가동과 고환율 등으로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삼성바이오는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특성상 환율 영향을 받기 쉽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삼성바이오 매출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출은 대부분 수출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외화로 정산 받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미국 달러 자산은 1조1천258억원인 반면 미국 달러부채는 2천473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달러-원이 10% 상승하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879억원 증가한다고 삼성바이오는 설명했다.

최근 달러-원은 대미 투자로 외화유동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앞서 지난 7월 말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실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최근 환율 여건 등에 따라 삼성바이오 실적에 훈풍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전날 한미 정상은 상호관세 세율은 지난 7월 합의한 대로 15%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천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런던장에서 급락했다.

다만 뉴욕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후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하락폭 일부를 되돌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25~30%로 제시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분기 서프라이즈를 보여주고 있는 점과 연말까지 고환율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가 매출 성장률 30%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삼성바이오 주가는 전장 대비 0.89% 내린 122만1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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