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매출도 26.7조로 역대 최대…"HBM3E 판매 확대"
"HBM3E 전 고객 양산 판매 중…HBM4 모든 고객에 샘플 출하"
"내년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호조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1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86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6조617억원, 영업이익이 12조1천6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80%, 32.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14%였다.
순이익은 12조2천257억원이다.
지난 14일 발표한 잠정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발표한 숫자는 매출액이 86조원, 영업이익이 12조1천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당시 시장 전망치를 2조원 가까이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깜짝 실적'의 배경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적자 축소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DS부문)은 3분기 매출액 33조1천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직전 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매출액이 26조7천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고 설명했다. HBM3E 판매 확대와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강세에 힘입었다.
삼성전자는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히며 엔비디아에 선단 제품을 납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HBM4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이 정체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를 달성했고, 전 분기 대비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은 매출 48조4천억원, 영업이익 3조5천억원을 올렸다.
모바일 사업(MX)은 갤럭시 Z 폴드7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10%대를 유지했다.
TV 사업(VD)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지만,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천억원을 신고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1천억원, 영업이익 1조2천억원을 차지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탄탄하게 나타나며 실적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며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는 HBM 판매를 확대하고 HBM4 양산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AI용 DDR5와 LPDDR(저전력 D램)5X, GDDR(그래픽 D램)7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낸드 역시 서버 SSD와 고용량 QLC(쿼드러플레벨셀)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
시스템LSI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한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은 예고한 대로 내년 가동한다.
모바일 사업은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XR' 등 신제품에 집중한다.
TV 사업은 프리미엄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 판매도 늘려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생활 가전은 냉난방공조(HVA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CAPEX) 예상 금액이 47조4천억원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반도체에 40조9천억원, 삼성디스플레이에 3조3천억원 등이다.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R&D)는 26조9천억원을 지출하며 역대 최대다.
[출처: 삼성전자]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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