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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HBM 생산 대폭 확대…수요 이미 확보"(종합)

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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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요 접수돼 증산도 검토…3분기 출하량 80% 중반↑"

갤럭시 S26 엑시노스 탑재는 "아직 평가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계획을 올해보다 대폭 확대해 수립했으며, 이에 대한 고객 수요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증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30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 수요가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HBM3E(5세대 HBM)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퀄 테스트) 통과 여부를 묻는 말에 비밀유지계약 탓에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모든 고객사 대상 HBM3E 양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HBM4(6세대 HBM)는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3분기 HBM 비트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80% 중반대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D램은 10% 중반, 낸드는 10% 수준으로 늘며 모두 가이던스를 웃돌았다. 4분기 비트 출하량 증가 폭은 한 자릿수 초반대로 제시했다.

또 HBM4와 관련해 주요 고객사들이 더욱 높은 성능의 제품을 요구하는 만큼 개발 단계부터 이를 반영했다면서 11Gbps 이상의 성능을 저전력으로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부사장은 HBM에 대한 고객 수요가 추가로 접수되고 있다면서 HBM 증산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메모리 설비투자(CAPEX)는 올해 대비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D램은 비트 증산을 위한 설비투자에 집중하고 일부 건설투자에도 나설 것이며, 낸드는 시장 수요를 확인한 뒤 선단공정 위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메모리 투자 가운데 D램의 비중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지난 분기 미·중 갈등 탓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선단공정을 중심으로 한 가동률 개선, 원가 절감이 어우러지며 적자를 대폭 축소했다.

강석채 삼성전자 부사장은 4분기 파운드리 매출 증가를 전망하면서 가동률을 끌어올려 실적을 추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감축한 파운드리 설비투자는 내년에 다시 2024년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내년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자사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아직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모바일 원가 부담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좋은 플래그십 제품과 새로 출시한 태블릿, 워치 판매에 집중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 제품에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신규 8.6세대 라인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제품도 중저가형까지 사업을 넓히겠다고 부연했다.

경쟁 심화에 좀처럼 실적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TV 사업은 신규 폼팩터인 마이크로 RGB와 AI 기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수익성이 견조한 서비스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취득을 마친 총 10조원의 자사주 가운데 임직원 주식보상용을 제외한 8조4천억원어치를 적절한 시점에 전량 소각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도입을 발표한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에 대해서는 "미래 성과와 연동해 주식을 보상하는 선진 보상"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3년 뒤 지급할 PSU 지급분은 미래에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며, 그 시기와 규모는 이사회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6조617억원, 영업이익이 12조1천6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8%, 32.5%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메모리 매출액(26조7천억원)도 HBM3E와 서버 SSD 판매가 확대되며 분기 신기록을 경신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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